이전까진 항상 동국대에서만 시험이 있었나본데, 이번엔 고사장이 늘었나보더군요. 시험 보라고 추천해준 형과 함께 동국대에서 보는줄 알았지만, 형님께선 인천쪽 고사장으로 배정받아 만나진 못했네요. 전 26고사실이었는데, 경영관이었습니다. 수험표 상으론 문화관이었지만.... 경영관은 입구 찾기부터가 다소 짜증이 납니다. 전 1층에서 엘리베이터 탔어요. 2층 정문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시험이 좀 악랄합니다. ORACLE과 SQL Sever의 문법 차이 가지고도 나왔습니다. 이번에 처음 본건데, DBMS 별 차이는 계속 내는 거 같습니다. 기억나는 문제는 ARTER TABLE 테이블명 ARTER COLUMN ~~~~; 에서 ARTER 두자리 ㉠, ㉡으로 뻥뻥 뚫어놓고 각각 뭐들어가는지 쓰는 문제였습니다.
시험 문제집에 있던 문제에서의 ㉠, ㉡은 항상 각각 다른 게 들어갔습니다만.... 이번엔 똑같은 답이라 약간 당황했어요.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나 헷갈릴 정도였으니.... 만약 같은 단어면 ㉠㉠㉠계속 반복이지, 저렇게 구분지어놓은 적은 없었거든요.
아무튼 SQL Server기준이었기때문에 답은 ㉠ARTER, ㉡ARTER로 두 빈 칸이 같습니다. 혹시 문제 제대로 안 읽으셔서 혹은 헷갈려서 ㉡에 MODIFY 적으신분들도 있을 거 같네요.
허허허 카페에 답안 복원이 되어서 확인해봤는데, 틀렸습니다. ㉠ARTER TABLE, ㉡ARTER COLUMN이 답입니다. 공부할 때 MODIFY와 ARTER차이라고만 기억했는데, 완전 틀려버렸네요.
그리고 또 한 문제는 데이터 표와 쿼리를 보여주고 해당 쿼리에 따른 결과표를 유추하는 문제가 기억나요. 조금 헷갈릴만한 부분은 WHERE절에서 칼럼1이 (1, 2, 3, NULL)인 것을 추출해내는 부분이었습니다.
IS NULL이 아니라서 아마 NULL값 들어가있는 행은 출력 안 될겁니다. 비슷한 문제로도 (T.속성1 = NULL)이런 식으로 NULL 비교문 어떻게 쓰는지 아는지에 대한 문제가 더 있었습니다.
또 멘붕이었던 문제는 COL이었는데요, 이거 두 세문제는 나온 거 같은데, 하나도 모르겠어서 그냥 찍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문제.... 대처가 안 됩니다. COL에 대해선 다음 번에 시간 나면 포스팅 따로 하겠습니다. 시험은 붙을 것 같지만, 떨어질 거 같으니 복습을 해야겠죠....?
이거 COL이라고만 나온 게 아니라 COL1, COL2로 나왔었나보네요. 제 기억엔 COL(----)이런 양식이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COL은 함수가 아니라 칼럼1, 칼럼2의 의미였나봅니다. 시험 시작 1시간 전부터 느낀 거지만, 상당히 피곤했나보네요... 제 기억상으론 함수형태로 출제되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사실 거의 마지막으로 푼 문제이고, 오래 본 문제도 아니라서 기억 잘 안나긴 합니다.
추천 해준 형님께선 참고로 이제 막 2년차에 접어든 초급 개발자입니다. 그 형님은 대학교 때 거의 항상 과탑하면서 장학금타고 다녔는데, 3번째 보는 거라며 어려운 시험이 맞는 거 같다고 얘기합니다(물론 회사다니는지라, 공부는 거의 안 하고 봤다고 합니다).
그 형님께선 이번 난이도를 꽤 높게 평가했어요. 뭐 이딴 문제를 내냐면서 ㅋㅋㅋㅋ 대표적인 문제는 ORDER BY 절에서 가장 부적절한 구문을 찾는 거 였습니다. 칼럼이 2개인 테이블에서 ③ORDER BY COUNT(*) ASC; ④ORDER BY 3;이런 식으로 보기가 있었는데 저도 이거 좀 헷갈리긴 했습니다만, ④번이 답이 아닌가 싶어요. ORDER BY 절에서 집계함수 사용가능하기 때문인데요, COUNT는 1,2가 리턴될수도 있지만, 칼럼이 2개인 테이블에서의 상수3은 COUNT(*)보다 부적절해보이네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모두 고르시오 문제가 없었단 점입니다. 제가 피곤한 상태로 문제를 풀어서 못 본 걸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연습 때도 제 실수 중 가장 바보같았던 게 두 개 찍는 건데, 하나 찍어서 틀리는 거 였으니까요. 보기 하나 찍는 거 포함해서 총 200제 정도의 연습문제를 풀었으면, 그중에 두 세 번은 그렇게 틀렸던 거 같습니다.
저는 앞서 말했듯 처음 본 시험이라, 비교할 데이터가 정보처리기사 밖에 없네요. 정보처리기사의 데이터베이스보다 훠얼씬 어려운 시험은 맞습니다. 단지 정보처리기사는 데이터통신, 소프트웨어공학,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처럼 분야가 다양해서 어려울 뿐이죠.
당시 제가 DB는 필기, 실기 전부 만점으로 한번에 패스했었는데, 이건 죽었다 깨나도 만점은 못 받을 거 같습니다. 문제가 너무 치사합니다.
18년도 9월 1일 시험 후기 요약:
1. 시험장 동국대 외에도 생김(인천)
2. SQL Server, ORACLE 문법 차이 알아야 함
3. 주관식 보기 ㉠, ㉡둘 다 같은 답인 건 처음이었음 틀려버림.. 같은 답일 리 없지,.....
4. COL이란 게 두 세 문제가 나옴. 예상문제집엔 안 나왔었음
5. '모두 고르시오' 문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
6. SQLD 세번째인 2년차 초급개발자가 느끼기엔 어려웠음
7. 정보처리기사 데이터베이스보다 훨씬 어려움
결론: 문제가 너무 치사함 + 악랄함
-시험외의 여담-
날씨도 좋고 시험도 제법 잘 본 기분이 들어서, 바닥을 치던 자존감이 좀 회복된 거 같네요.
시험장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뒷자리에 군대 간부이름이 적혀있더라고요? 물론 동명이인이었습니다. 제가 상병시절에 초임부사관으로 와서 함께 고생했던 상급자였습니다. 제가 군대를 늦게 간지라 그 초임간부는 저보다 어렸는데(당시 21살, 부대 사병 평균나이보다 약간 어린 편), 그래서 그런가 다른 간부에 비해 친근감을 많이 느꼈던 간부입니다.
바로 이름사진 찍어서 빨리 오라고 입실 안 하냐고 농담삼아 연락했죠ㅋㅋ
그 간부가 깜짝 놀랐다면서 전화를 하더라고요 ㅋㅋ 본인도 오늘 시험보는데 어디냐고.. 그 간부는 오늘 지게차시험보러갔다네요 ㅋㅋ 간부 입장에선 엄청 놀랐을 거 같긴 해요.
시험 끝나고..... 한국 보통의 여성분들은 매우 싫어하는 군대얘기... 죄송한데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어요;; 지하철 타고 집가고 있는데, 웬걸... 군종병활동할 때 만났던 타부대 군종병(지금은 사단장 운전병으로 승격됐지만)이 보이는 겁니다. 휴가 나왔대요. 여친 만나러 가는 건 정말 부럽더군요. 허허... 전 군대서 만났던 사람들은 밖에서 봤을 때 대체로 반갑더라고요. 상대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잠실역에 들러서 ADP책과 문제집을 샀습니다. 12월에 ADP를 보고 싶었는데, DAP랑은 응시자격기준이 다르더군요 허허허허허허허..... 정보처리기사를 따고 군대에 다녀왔으니 정보처리 분야에서의 실무경력1년 이상이라 DAP는 응시가 가능합니다. 근데 ADP는 정보처리기사 따위와는 무관하다는 걸 책 사고 나서 알았습니다.
고민중에 있습니다. ADsP라도 공부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DAP도 볼생각이 있긴 했으니 DAP를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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